top of page

Hyejin

혜진

혜진은 «가마귀 동산»이라는 돌탑 안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여기서 ‘가마귀 동산’은 자신의 언어를 담아내는 대상이다. 모든 이야기는 돌탑 쌓기에서 시작한다. 그냥 돌 쌓는 것이 좋아서 각각의 돌탑을 그리고 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언제나 ‘그냥’이라는 단어에는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담겨있다. 이 작업은 항상 ‘그냥’이라며 제대로 바라보려 하지 않았던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려는 시도이며 이 이야기들로 가마귀 동산 안을 채운다. 지금의 돌탑은 마을 공동체의 염원을 담고 있는 공동체적 돌탑보다 길목에 하나둘씩 두고 가는 개인적인 돌무더기에 가깝다. 돌을 쌓아 올리는 것은 블럭 쌓기와 같은 단순 흥미임과 동시에 어떠한 장소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이 돌탑 안에는 숨고 싶지만 숨기고 싶지 않았던 남겨진 흔적을 모으는 과정을 담는다. 모두의 각기 다른, 어쩌면 의미 없는 흔적을 담은 돌탑들처럼 익명이었던 ‘나의 돌탑’에 담긴 사소한 서사를 풀어본다.

Biography

학력
2022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동양화 전공 졸업

단체전
2021 2021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전시, 서울

2019 이화여자대학교 개교기념전시 〈메이데이展〉, 서울

Exhibition

서랍 마주하기
Hyejin & Tae Haeyoung
2022.01.11 - 2022.01.23

대표이미지.jpg
bottom of page